야구에서 안방마님이란 수식어는 포수들에게 붙여지는 수식어다. 그렇다고 해서, 포지션이 포수면 모두가 안방마님이 되는 것도 아니다. 확실한 주전으로 팀의 피처들을 상대로 제대로 리딩을 하는 포수만이 '안방마님'이란 수식어를 얻게 된다. NC에도 양의지 이전에 그러한 안방마님이라고 불린 포수가 바로 김태군이다. 앞서 소개한 김준완, 임정호와는 달리 김태군은 프로의 시작이 NC가 아닌 LG 트윈스에서 시작했다. 또한 1군 첫 출장도, 2008년으로 앞선 두 선수들보다 한참 먼저 프로 생활을 한 선수이다.
풍부한 1군 경험을 갖고 있는 선수가 NC로 이적하게 된 것은 2012년 시즌 종료 후, 해결되지 않은 군 문제와 약한 공격력으로 인해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되었고, 이를 NC가 전력 보강 선수로 지명하면서 이적하게 되었다. 당시 NC는 이듬해인 2013년 1군 데뷔를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최대한 경험 많은 선수들을 필요로 했고 1군 경험이 풍부했던 김태군은 확실한 카드로 작용했다.
김태군이 NC로 들어오면서 팀에는 김태군-이태원이라는 두 포수가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고, 각자의 단점을 서로의 장점으로 보완하면서 팀의 1군 적응에 큰 기여를 했다. 게다가 시즌 중에는 이승재가 고양 원더스에 영입되면서, 김태군-이태원, 이승재라는 포수 라인업이 구성되면서 NC는 잠재력이 큰 포수진을 구축하게 되었다는 평을 받게 되었다.
김태군이 NC에서 1군 주전 안방마님으로 활약하는 동안, 팀 역시 점점 강팀으로 변모하면서 2014~2017시즌 강팀들의 축제 포스트시즌에 개근하게 된다. 이 기간 동안 김태군의 강점은 공격형 포수가 아닌 수비형 포수로 팀 내 투수들을 제대로 리드하는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김태군이 왜 수비형 포수인지 살펴보면 공격형 포수의 대표로 꼽히는 양의지의 기록과 대조하면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양의지의 두산 시절 평균 기록을 살펴보면, 10 시즌 동안 평균 타율 2할 9푼 9리로 근 3할이고, 1292안타 125 홈런(3277타수) 32 도루를 기록했다.(https://ko.wikipedia.org/wiki/%EC%96%91%EC%9D%98%EC%A7%80) 반면 수비형 포수인 김태군은 LG 시절부터 기록을 살펴보면 10 시즌 동안 평균 타율 2할 4푼 4리로 이고 596안타 14 홈런(2052타수) 1 도루를 기록했다. (https://ko.wikipedia.org/wiki/김태군_(야구_선수))
김태군의 공격력이 좋지 못함을 알면서도, NC는 과감히 그를 영입했고 김태군은 특유의 좋은 투수 리딩으로 팀을 가을야구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것에 큰 기여를 했다. 팬들이 그의 존재감을 더욱더 그리워한 것은 바로 18 시즌의 성적이다. 18 시즌 김태군은 병역 해결을 위해 경찰청에 입대를 했고, NC는 김태군의 입대와 함께 성적 역시 최하위로 내려가는 최악의 시즌을 맞이하게 된다. 이 당시 김태군의 공백을 막기 위해 신진호, 박광열 등 젊은 포수 자원들에게 기회를 많이 주었지만, 이들은 기회를 잡지 못하고 오히려 답답한 투수 운용으로 팬들에게 많은 지타를 받았다. 결국 한화에서 정범모를 받아오게 되지만 여전히 팀은 휘청거렸다. 팬들이 김태군을 그리워 한 이유가 여실히 드러난 시즌이 되어버렸다.
그런 김태군에게 시즌을 최악의 소식을 받게 된다. 바로 양의지의 영입이었다. NC는 18 시즌의 악몽을 지우고 다시 강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약점이었던 포수 포지션을 양의지로 막았다. 게다가 양의지 영입 후, 불안했던 정범모와 김형준이 마치 양의지 효과를 본 듯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전역을 앞둔 김태군의 마음을 흔들었다. 그러나 이동욱 감독은 지난 8월 12일에 전역한 김태군을 18일 양의지와 교체 출전시키면서 남은 시즌을 양의지-김태군/김형준 체제로 갈 것을 밝혔다.
김태군의 1군 합류는 어떤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까? 우선 5강 싸움을 하면서 지친 양의지의 체력을 안배해 줄 수 있는 효과가 가장 눈에 띈다. 또한, 양의지,김형준의 페이스메이커 역할도 할 것으로 보이며, 양의지와 함께 아직 어린 김형준에게 자신만의 노하우등을 전수하면서 미래세대의 대한 대비 역시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타격은 다소 약하다는 단점이 있으나 남은 시즌 동안 자신이 입대 전 함께했던 이재학, 구창모, 장현식 등은 쉽게 리딩 하면서 짧은 수비 이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을 시 김태군의 역할은 단순히 양의지의 백업이 아닌 중요한 순간 적절한 투수 리딩으로 위기를 넘기는 역할을 해줄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김태군 프로필
생년월일: 1989년 12월 30일
출신학교: 부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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