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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벤투호&김학범호 명단 발표

 

A대표팀 명단(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제공)

대한축구협회가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과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의 명단을 9월 30일 오전 중에 발표했다. 벤투호는 카타르 월드컵을 위한 2차 예선의 명단이고 김학범호는 내년 1월에 있을 AFC U-23 챔피언십을 대비한 평가전을 위한 명단이다. 

A대표팀의 명단을 살펴보면, 우선 골키퍼 3인의 자리는 지난 대표팀 명단과 동일하다. 수비라인에서는 김태환(울산 현대)이 빠지고, 이재익이 새로 선발되었다. 지난번에 뽑히지 않았던 김문환 역시 이번 10월 소집에는 다시 선발되었다. 미드필드 라인에서는 김보경(울산 현대)이 빠지고 부상에서 돌아온 남태희가 선발되었다. 공격진에는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 빠졌다.

그동안 벤투 감독의 성향을 살펴보았을 때 선발 골키퍼는 김승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수비라인은 4백이냐 3백이냐의 결정인데, 4백을 우선으로 갈 듯하다. 따라서 4백 라인 구성에는 좌우 풀백은 이용과 김진수가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이고 중앙의 2자리는 김영권, 김민재, 권경원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더블 볼란치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2선으로는 이재성-남태희-손흥민이 선발로 출격할 것으로 보인다. 공격진은 벤투 감독 인터뷰에 따르면, 지난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원톱에서 투톱으로 전환하면서 좋았던 흐름이 급격이 나빠졌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스리랑카전과 북한전은 투톱보다는 원톱으로 나설 것이 유력해 보이는데, 황의조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 벤투호에서 모두의 주목을 끈 선발은 새로 합류한 이재익의 선발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지타를 받으며 '벤투의 양아들'이라는 비아냥까지 받고 있는 황인범의 발탁이다. 황인범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보여준 돌파력이나 볼 배급, 경기 조율 능력이 A대표팀에서는 보이고 있지 않다. 그러나 소속팀인 밴쿠버에서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어쩌면 당연한 선발일지도 모른다. 특히, 황인범의 지속적인 발탁은 은퇴한 구자철과 기성용의 부재가 한몫한다고 할 수 있다. 구자철, 기성용은 대표팀의 중앙 미드필더로 볼 배급과 경기 조율 등의 역할을 맡아왔다. 그러나 올해 초 열린 아시안컵을 끝으로 두 선수는 모두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둘의 역할을 경험이 많지 않은 황인범이 물려받다 보니 대표팀에서 역할은 아직은 좋은 평이 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대표팀에서 함께 더블 볼란치를 이룰 것으로 유력한 정우영과의 호흡 맞추기가 최대의 관건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새로 발탁된 이재익의 경우엔, U-20 월드컵에서 증명된 것처럼 활동량이 매우 넓은 선수이다. 수비형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도 가능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선 황인범이 정우영을 좀 더 위로 올리고 이재익을 내리면서 공수 밸런스를 조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본다.

U-22 대표팀 명단(대한축구협회 페이스북 제공)

김학범호는 지난 9월 국내 2차 소집훈련에 참가한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2차 소집훈련에 참가했던 이재익이 A대표팀에 선발되면서 이번 평가전 명단에서는 제외되었고, 대신 이상민과 이유현이 수비라인에 새로 선발되었다. 미드필드 라인은 김준범, 맹성웅, 한정우가 새로 선발되었고, 원두재(아비스카 후쿠오카), 전세진(수원 삼성),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이 빠지게 되었다. 공격라인과 골키퍼 라인은 2차 소집훈련과 동일하다. 

김학범호의 이번 평가전이 중요한 이유는, 우즈베키스탄이 작년 AFC U-23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국가이고, 무엇보다도 내년 1월에 있을 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리와 같은 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비록 이강인과 이재익이 A대표팀에 차출되고, 전세진과 조영욱(FC 서울)등이 빠진 대표팀이지만, 대회가 3개월 남은 상황에서 사전 기선제압 및 상대의 전술과 대비책을 연구하기에는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다. 평가전이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선수가 경기에 나서면서 김학범 감독의 테스트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비라인에서는 이재익의 대체자를 허리라인에서는 이강인, 전세진의 대체자 등을 찾는 평가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